많은 이들이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신체 일부분이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 증상이 보이고 있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견되며 그 원인은 바로 골반 뒤틀림이다. 짝다리를 잘 짚는다거나 앉을 때마다 다리를 꼰다거나 삐딱하게 앉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계속 취하는 것이 골반을 틀어질 수 있는 원인에 해당된다. 바르지 못한 자세와 습관이 지속되면서 골반이 틀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뼈와 근육 인대, 척추 까지 문제가 생겨 디스크나 관절질환 등이 발생한다.
BB재활의학과 김진철 대표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골반이 틀어졌을 경우,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똑바로 누웠을 때 다리의 길이가 맞지 않거나, 발이 벌어지는 각도가 다르게 된다. 또 엎드려 눕거나 서있을 때 양쪽 엉덩이 높이가 다른지 비교해서 골반 비틀림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양쪽 신발 뒷굽의 닳은 모양이 많이 다르거나 걷고 난 후에 한쪽 다리만 더 잘 붓는 경우,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증상이 있다면 골반의 불균형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반 불균형은 O자형 휜다리, X자형 휜다리, 하체비만 등의 원인이 된다.
골반은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를 받쳐주고 있는 주춧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부위다. 작은 몇 mm의 틀어짐만으로도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의 근막 조직들이 긴장 상태가 되면서 압박하게 되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골반 틀어짐은 골반통증, 고관절통증, 엉덩이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골반비대칭을 가진 환자는 틀어진 골반교정을 서둘러 시작할 필요가 있다. 골반 틀어짐이 초기에 발견 되었을 땐 도수치료만으로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교정하고 통증을 회복시키는 치료 기법이다. 도수치료와 함께 운동치료를 병행한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골반불균형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통증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번 어긋난 골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골반과 연결되어 있는 다른 신체 부위까지 점점 틀어지게 만든다.
용산 BB재활의학과 김진철 대표원장은 “골반과 체형을 교정해 바른 몸을 완성시킬 수만 있다면 통증 문제뿐 아니라 틀어진 골반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어깨 결림이나 거북목 등 불균형한 체형과 여성의 경우 하체비만이나 요실금 등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